KT 1차 예판 초도물량 5만대 마감
지난해 아이폰7 예판 때보다 저조
27일 오전 9시부터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8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모델은 64GB 용량의 골드 색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T에서는 준비한 초도물량 5만대 예약 접수가 예약판매 개시 30분 만에 마감됐다. 이 5만대는 KT 측에서 예약 가입자에게 우선 배송하기 위해 확보한 물량으로 정식 출시일인 11월 3일에 즉시 개통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8 64GB 골드 모델이 가장 빨리 마감됐다”며 “지금도 예약가입 신청은 계속 받고 있으며 1차 예약판매 이후 신청자들은 11월 3일부터 물량 현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통된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기준 SK텔레콤 예약 사이트에서는 아이폰8 256GB 골드만 마감된 상태다. 아이폰8플러스는 64GB 스페이스그레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감됐다. LG유플러스에서는 전 모델에 대한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아이폰7 예약판매 때 이동통신3사 1차 물량이 첫날 20여분 만에 동이 났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번 아이폰8시리즈가 아이폰7 디자인 및 성능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고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 아이폰X(텐)을 기다리는 대기수요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아이폰8시리즈 출고가는 아이폰8 64GB가 94만6,000원, 256GB가 114만2,900원이다. 아이폰8플러스는 64GB가 107만6,900원, 256GB가 128만3,700원이다. 월 11만원대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해도 최대 지원금이 12만원대에 그쳐 구매자 대부분은 지원금 대신 월 통신요금의 2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제도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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