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과 배수지의 빗속 키스가 동 시간대 1위, 2049시청률 전체 1위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반지를 사서 홍주(배수지 분)에게 가던 재찬(이종석 분)이 사망한 양궁선수 유수경의 부친 유만호(전국환 분)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시작됐다.
이를 목격한 홍주는 놀라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홍주는 재찬이 준 반지 상자를 열어보다 쪽지를 통해 13년 전 탈영병 사고 당시 자신의 바로 옆에 있었던 사람이 어린 재찬(남다름 분)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침대에 누워있던 재찬은 비몽사몽하다가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이내 유만호가 입원해 있는 병실을 찾아갔다. 그는 원래 하려고 준비했던 말 대신 수경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재찬은 팔에 꽂힌 링거를 뺀 채 병원을 벗어났고, 이내 빗속에서 만난 홍주와 13년 전 이야기를 하면서 키스를 나눴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9.6%, 10.3%를 기록했다. 2049시청률은 전날보다 상승한 6.5%와 7.6%였다. 특히 20회의 7.6%는 이날 방송된 지상파 뿐만 아니라 케이블과 종편에서 방송된 드라마와 교양, 예능, 보도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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