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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작품성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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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작품성 입증했다

입력
2017.10.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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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해일, 김윤석 등이 '남한산성'에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 박해일, 김윤석 등이 '남한산성'에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남한산성'이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내달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식에 앞서 공개된 수상 결과에서 '남한산성'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남한산성'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스토리와 혹한의 남한산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생생한 비주얼,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빈틈없는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에서 진중하고 힘 있는 사극 연출의 정공법을 선보이며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간결하고 담백한 촬영으로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고스란히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 김지용 촬영감독, '남한산성'을 통해 최초로 한국영화에 참여하며 기존 사극 영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을 선보인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이 각각 촬영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9분, 15세 이상 관람가.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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