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는 맞지만 '꼰대'는 아니다.
돌아온 '알쓸신잡'은 안동을 시작으로 새로운 여행을 한다. 멤버 재정비와 함께 돌아온 '알쓸신잡2'는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는 MC 유희열과 유시민 교수,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건축가 유현준, 과학자 장동선이 함께 한다.
'알쓸신잡'은 지식 예능은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잡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시민을 중심으로 유명 남성 지식인 4인방이 뭉쳤다는 점에서 지식 강연화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나이 많은 남성들. 행여나 '꼰대'들의 지식자랑의 판을 깔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는 달리 '알쓸신잡'은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쓸데없지만 빠져드는 이야기들을 채워나갔다.
또한 그 중심에는 유시민이 있다. 청년들 못지 않은 자유로운 사고와 열린 마인드를 갖춘 그는 자신을 낮추면서도 거침없는 수다로 '알쓸신잡'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스스로는 '센터'라고 칭하지만 흔한 서열화없이 '알쓸신잡'의 수다 속에 빠져있는 그는 누가 '꼰대'라고 볼 수 있을까. 또한 여성이나 소수자, 사회현상의 변화를 기밀하게 지켜보고 통찰하는 이들의 수다는 평등하다.
아재들로 모인 '알쓸신잡'이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려들거나 자신들의 경험을 지식의 전부로 삼아 강요하려 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쓸데없는 이들의 수다에 빠져든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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