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반도체의 날’을 맞아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40명의 유공자들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10월 개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선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적을 남긴 유공자 40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최대 용량의 모바일 디램(DRAM)을 개발한 공로로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세계 최초로 장비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한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이 밖에 제4세대 브이(V)낸드의 양산화에 성공한 삼성전자의 임용식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40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계는 이날 기념식에서 상생협력을 결의하는 ‘반도체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도 개최하고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비·부품·소재 기업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반도체 산업계 주도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반도체 소자·장비 기업이 나서 부품·소재 등 반도체 뿌리산업육성을 위해 유망품목발굴, 기술개발, 제조, 성능검증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백운규 장관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핵심부품인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계가 다짐한 상생협력 선언은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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