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조상으로 알려진 ‘늑대’는 한 때 가장 번성했던 포유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람과 살며 가축화 된 개와는 달리 늑대는 야생동물로 남았는데요. 이런 늑대가 개보다 인과관계를 잘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스트리아 늑대과학연구소는 거의 동일한 환경에 노출된 늑대와 개를 비교한 결과, 늑대가 개보다 인지 능력이 더 우수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먹이가 담긴 상자와 아무것도 없는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실험으로 개 14마리와 사회화된(상대적으로 인간과의 소통에 익숙한) 늑대 12마리를 비교했습니다. 눈을 마주 치거나 특정 제스처를 취하는 등 사람이 단서를 제공하면 개와 늑대는 먹이가 든 상자를 찾아 냈는데요. 반면 사람이 단서를 주지 않을 때 늑대는 먹이 상자를 찾았지만 개는 찾지 못했다고 해요.
연구의 주요 저자인 미쉘 램프는 “인간이 주는 음식을 먹는 개와 달리 늑대는 (야생에서) 탐험을 계속했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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