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버스도 세계 최초 운영
내년 3월 신차 출시… 수소차 대중화 기대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복합충전소가 가동되고,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도 세계 최초로 운행된다.
울산은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 세계 최대 규모 수소타운 운영 등 수소산업을 선도해왔다.
울산시는 26일 오후 2시30분 남구 남부순환로 465(옥동LPG충전소)에서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과 함께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버스의 ‘운영 시범사업 행사’도 개최한다.
수소복합충전소는 환경부의 수소연료전지차 및 충전소 설치사업에 따라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3년간 인건비 등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울산, 광주, 창원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해 기존 LPG충전소(울산), CNG충전소(광주), 주유소(창원)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울산이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번 옥동 충전소는 기존의 매암충전소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로 개선돼 하루 12시간 기준으로 50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대당 충전시간은 차압식 충전방식으로 5분 이내에서 3분 이내로 시간이 단축된다.
이번 준공으로 울산은 기존의 매암충전소 함께 2개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돼 충전에 따른 불편은 다소 해소되었으며, 내년 상반기 남구, 북구, 울주군 등에 충전소 4기가 추가 설치되면 지역 내 수소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3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신차가 출시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버스는 시내 노선버스 투입 등 시민들이 수소버스를 최대한 많이 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포함해 수소자동차 39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수소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소 생산지이며 세계 최대수소타운 운영, 세계 최초의 수소자동차 양산 등 수소산업의 메카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 및 차세대 수소버스 운영 시범사업이 수소차 대량보급과 수소자동차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울산이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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