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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영화제 스스로 지키자"…54회 대종상이 남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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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영화제 스스로 지키자"…54회 대종상이 남긴 말말말

입력
2017.10.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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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지난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스타들의 감동적 수상, 생방송 진행의 묘미, 그리고 '리부트'를 내세운 대종상에겐 조금 아쉬웠던 순간의 말을 모아봤다.

▲"임시완 씨가 옆에 있는 것 같고, 많이 보고 싶다."

배우 설경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설경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설경구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불한당'이지만 수상은 하나였다. 설경구는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군 복무 중인 '불한당' 파트너 임시완을 언급했다.

설경구는 "'불한당'이 후보에 많이 올랐는데 수상이 잘 안 돼서 실망했는데 하나 건졌다"며 "'불한당' 의상을 입고 왔다. 의상을 입고 이 상을 받으니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묘한 감정이 들고 임시완 씨가 옆에 있는 것 같고, 임시완 씨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불한당' 공식 상영은 끝났지만 사랑하는 '불한당원'(불한당 팬들을 일컫는 말)들이 단체관람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팬여러분들 사랑한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꺼낼 카드가 별로 없는데 작품마다 새로운 카드를 꺼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너 같이 생긴 애가 어떻게 배우 되겠냐고…"

배우 박서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서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서준은 '청년경찰'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었다. 박서준은 "처음 데뷔했을 땐 '너 같이 생긴 애가 어떻게, 너 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어떻게 배우가 되고 연기를 하겠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이 시대에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유머러스한 말을 남겼다.

▲"이제훈, 끝까지 박열로 기억될 것"

배우 최희서, 이준익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배우 최희서, 이준익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신인여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받은 최희서는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을 선택한 '박열' 이준익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말도 남겼다. 

최희서는 "모두 제가 후미코라는 역할을 맡을 수 없을 거라고 할 때 '오로지 너만 맡을 수 있다'고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박열로 존재했던 이제훈 씨, 제게는 끝까지 박열로 기억될 거다" 말했다.

▲"또 대리수상…저는 정확하게 상을 전달해드린다."

스테파니리, 신현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스테파니리, 신현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MC를 맡은 신현준은 본의 아니게 트로피를 받아들어야 했다. 과거 대종상 영화제에서 일어난 상황의 데자부였다.

첫 번째는 '악녀'의 촬영상 수상. 신현준은 "재작년에 이어 제가 또 대리수상에 나섰다. 저는 정확하게 상을 전달해드린다. 축하드린다"며 멋쩍어했다. 

▲"영화제 스스로 지키자."

신현준이 두 번째로 대신 트로피를 받았다. '악녀'의 기술상이었다. 

신현준은 진중한 표정으로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가 54회다. 많은 선배님, 많은 영화인, 많은 관객이 만들어준 영화제다. 우리 영화제 우리 스스로 지켰으면 좋겠다. 이 상은 꼭 전달하겠다. 55회에는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하는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왜냐면 이 영화제는 영화인들의 영화제이기 때문이다" 말했다.

신현준이 대리수상한 촬영상, 기술상 외에도 △조명상 △편집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수상자가 불참했다. 

▲"김희원 씨 가족분들은 아니죠?"

남우조연상 후보 소개에서 '불한당' 김희원 영상에서 현장 관중의 환호가 쏟아지자 MC 신현준이 한 말. 사실 그는 김희원의 이름을 최희원으로 잘못 말했다.

▲"대종상에서 선배, 후배님 많이 뵙는 게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23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배우 이병헌이 23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병헌이 남녀 주연상 시상자로 손예진과 무대에 서며 한 말이다.

다음은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택시운전사'

▲특별상=故김영애

▲여우주연상=최희서(박열)

▲남우주연상=설경구(불한당)

▲감독상=이준익(박열)

▲기술상=정도안·윤형태(악녀)

▲촬영상=박정훈(악녀)

▲기획상=최기섭·박은경(택시운전사)

▲조명상=김재근(프리즌)

▲편집상=신민경(더킹)

▲여우조연상=김소진(더킹)

▲남우조연상=배성우(더킹)

▲음악상=달파란(가려진 시간)

▲시나리오상=한재림(더킹)

▲미술상=이재성(박열)

▲의상상=심현섭(박열)

▲신인감독=엄태화(가려진시간)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신인남우상=박서준(청년경찰)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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