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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최시원-송승헌, 망가져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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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최시원-송승헌, 망가져야 사는 남자

입력
2017.10.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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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미남 배우들이 제대로 망가졌다. 송승헌과 최시원은 잘생긴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친근함으로 어필 중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가 압권이다. 시청자들은 연예계 대표 미남으로 꼽히는 이들의 변신을 반기고 있다.

최시원(왼쪽), 송승헌

송승헌이 이렇게 코믹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잘할 줄 누가 알았을까. OCN 주말극 ‘블랙’ 속 연기 변신은 충격적이다. 극중 강력계 신입 형사 한무강과 저승사자 1인 2역을 맡았다. 탈영병이 벌인 인질극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무강은 저승사자 블랙(김태우)의 몸이 빙의 된 채 나타났다. 맨몸에 바바리코트만 두른 채 과감한 쩍벌 포즈를 서슴지 않았다. 변태로 오인 받아 경찰서에 연행 된 무강의 쩍벌 포즈는 계속됐다. 경찰이 “좀 닫아”라고 하자 “뭘 닫아? 내가 문이야?”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송승헌은 코믹과 스릴러를 넘나들며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잘생긴 외모와 반전되는 허당 연기가 재미를 배가 시켰다. 그 동안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남자가 사랑할 때’ ‘닥터 진’ 등에서 선보인 사극, 멜로 연기는 전혀 상상되지 않았다.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속 로코 연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최시원의 병맛 연기는 독보적이다. tvN 주말극 ‘변혁의 사랑’ 속 생활력 제로의 순정파 재벌3세 변혁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전역 후 곧바로 복귀한 최시원은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김신혁 캐릭터가 떠올랐지만 코믹함은 더욱 강력해졌다. 스스로 인생연기라고 자부하는 ‘그녀는 예뻤다’ 속 단무지 연기를 뛰어넘는 장면을 기대케 했다. 첫 회에서는 비행기에서 취중 난동을 부리다 뜻하지 않게 하연희(김예원)를 성추행,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져 웃음을 줬다. 최시원 특유의 할리우드 액션급 표정 연기는 대체 불가능이다. 조금 과해 보여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달 전 발생한 반려견 논란으로 인해 물오른 연기력가 퇴색되고 있다. 첫 방송 이후 호평이 쇄도했지만 반려견 사고가 알려지면서 “하차하라”는 반응까지 나오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유명 한식당 대표를 물었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반려견 안락사’부터 ‘조기 하차’ 등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반려견을 통해 국내외로 사업을 전개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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