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니퍼트(36)가 '1선발' 다운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KS, 7전4승제)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단기전을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니퍼트의 책임감이 막중한 경기였다.
제 몫을 훌륭히 해냈다.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5회 버나디나에게 스리런 아치를 맞았지만,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니퍼트의 호투 속에 두산도 5-3으로 이겨 1차전을 가져갔다.
마음의 짐도 덜어냈다. 니퍼트는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1차전 MVP도 니퍼트의 몫이였다. 다음은 니퍼트와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KIA 선발) 헥터를 상대로 하는 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부터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그게 이어졌고, 불펜도 중요할 때 잘 막아줬다. 종합적으로 좋았다"
-판타스틱 4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는데.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건 판타스틱 4는 지난해의 일이라는 점이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는 건 알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네 명 모두 기대만큼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 경기는 다 지나갔고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국시리즈 마다 호투를 펼치고 있다.
"시즌 중 경기도, 한국시리즈도 매 경기가 중요하고, 다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던진다. 한국시리즈라고 다르게 준비하거나 생각하진 않는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아닌 박세혁과 배터리를 이뤘다.
"양의지와 호흡을 오래 맞췄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할 지 알 수 있다. 박세혁도 좋은 포수다. 우리 팀에 이렇게 좋은 포수 둘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경기 전 박세혁과 KIA 라인업을 보면서 더 세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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