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거주하는 윤 모(61세) 씨는 2013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후 사회복지사의 돌봄 서비스를 받았으나 상태 호전으로 관리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이후, 지난 6월19일 집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검안의는 윤 씨가 이미 4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지난 9월8일 서울시 남대문 쪽방촌 3층 옥탑방에서 홀로 거주하던 조모(59) 씨가 사망한 채로 집주인 김 모(62) 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및 사망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 조씨의 사망은 고독사로 판명됐다.
이처럼 혼자 살다 주위의 무관심 속에 인생의 마지막을 쓸쓸한 죽음으로 마감하는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2011년 693명에 비해 두 배나 급증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427명으로 34.6%를 차지했다.
KT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의 예방, 조기발견을 위해 ‘스마트 IoT센서’를 부착한 LED 전등을 서울시 동자동과 남대문 쪽방촌 80가구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IoT센서는 동작감지 기능(장기간 움직임이 없을 때 관리자에게 자동알림)을 통해 사고를 감지한다.
KT는 또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도서지역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버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임자도의 독거노인 댁에는 동작감지센서를 설치해 동작 기반으로 SMS(문자)를 관리 담당자에 발송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임자도에 설치된 센서는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정보를 M2M 장비(Machine To Machine)를 통해 면사무소에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상징후 발생 시 알림창을 띄워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관리자에게 SMS를 전송한다. 관리자는 해당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독거노인은 비상시 비상버튼을 눌러 관리자(담당자)와 통화가 가능하다.
KT는 올해 1월부터 백령도와 교동도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력 기반의 안부알림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면사무소 복지팀과 협의해 집안에 있는 분전반에 전력측정센서를 설치했다. 데이터는 면사무소 복지팀에서 모니터링한다. 상담사는 전력 사용량을 점검해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징후 데이터는 SMS로 전송한다.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인 ‘스마트 IoT센서’를 장착한 LED 전등 설치를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쪽방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안전과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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