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왼쪽)과 박미희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프로배구(V리그) 사상 첫 여성 사령탑 간 매치업이 성사됐다. 박미희(54) 흥국생명 감독과 이도희(49) 현대건설 감독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25일 오후 펼쳐지는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간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단연 여성 사령탑 간 첫 만남 성사가 가장 큰 이슈다. 역사적 매치업은 V리그 미디어데이 때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지난달 코보컵 대회에서 두 감독은 맛보기 대결을 했고 이 감독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어떤 승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드디어 V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감독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박 감독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하고 이 감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나는 박 감독님께 배울 게 많은 신임 사령탑이다. 부담을 느끼긴 하지만, 박 감독님이 느끼는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두 번째 여성 사령탑인 박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흥국생명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세 번째 여자 프로배구 여성 감독이 됐고 둘은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 은퇴 후 방송 해설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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