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새로운 도전으로 돌아왔다. 리얼슬로우 컴퍼니 설립과 함께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맘껏 대중에 들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곡 '아로마'는 리얼슬로우의 첫 시작이자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휘성의 목소리기도 하다.
Q. 오랜만에 신곡을 선보였다. 설레고, 기대감도 컸을 것 같다.
"신곡을 발매한다는 기대감보다는 새로운 뭔가를 한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남달라요. 설렌다는 감정은 판타지적인 요소잖아요. 좀 더 자유로운 감정을 느끼고 싶고 자유를 원했어요."
Q. 독립 레이블 설립과 신곡 발표, 긴 공백기 이후 지금 시점을 택한 이유는?
"타이밍이 잘 맞은 거 같아요. '아로마' 같은 음악을 하고 싶었고 저 스스로 세련됐다고 느끼는 음악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 시기가 끝나고 나니까 지금이 찾아온 거 같아요."
Q. 음악적인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보인다. 휘성의 리얼슬로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슬로우 잼 음악을 리얼하게 하고 싶어서 리얼 슬로우라고 이름 붙였어요. 표현방식은 바뀌지만 성향을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로큰롤을 할 때 엘비스는 절대 잊히지 않는 것처럼요. 리얼 슬로우에서는 재즈틱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해요. 보컬 중심이 아닌 완성도 높은 협업을 하려고요."
Q. 해시스완과의 작업을 어떻게 이뤄졌는지.
"해시스완과 곡의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또 그 친구의 팬이기도 하고요. 제가 먼저 요청했죠. 흔쾌히 응했고요. 정말 잘하더라고요. 랩 가사의 센스에 또 놀랐고요. 녹음은 딱 세 번 만에 마쳤어요."
Q. 성시경, 임창정 등 인정받는 보컬리스트들이 11월에 대거 컴백한다.
"그들과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좋죠. 이런 분위기가 음악적인 다양성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것 같기도 해요. 음원 성적은 사실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요. 윤종신 선배님은 꾸준히 내다보니까 더 큰 사랑을 받잖아요. 저도 그런 모습을 꿈꿔요."
Q. 노래 좀 자신 있다 하는 가수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건 다 옛날 이야기죠. 지금 가창력을 판가름하는 대부분은 고음, 성량, 호흡 길이 같은 성악적 요소에요. 하지만 대중가요는 리듬이나 음색, 구성 등 다양한 요소가 있거든요. 단순히 몇 가지 잣대만으로는 노래 잘한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가창력에 대한 잣대가 잘못되어 있죠. 저는 지금도 노래를 공부해요. 제가 어떻게 노래를 부르는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요즘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보컬은?
자이언티요. 그 친구의 음악은 완성도 적인 측면에서도 대단해요. 음악 안에 자이언티라는 캐릭터가 녹아 들어있더라고요. 자기 일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신이 사는 세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보컬로서나 악기 적인 구성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친분은 전혀 없지만 자이언티에게 노래를 받고 싶은 마음도 커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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