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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vs데얀, 윤일록vs염기훈...슈퍼매치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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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vs데얀, 윤일록vs염기훈...슈퍼매치는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7.10.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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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득점왕을 놓고 경쟁 중인 서울 데얀(왼쪽)과 수원 조나탄. 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득점왕을 놓고 경쟁 중인 서울 데얀(왼쪽)과 수원 조나탄.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의 흥행 보증수표 ‘슈퍼매치’(수원삼성과 FC서울의 라이벌전)가 모두 마무리됐다. 팀 순위는 수원(승점 57)이 4위로, 5위 서울(승점 55)에 앞서지만, 네 번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2승2무로 우위를 보였다.

무대를 바꿔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슈퍼매치가 계속되고 있다. 득점, 도움왕을 놓고 서울과 수원 선수들이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득점 1위는 21골의 수원 조나탄(27)이다. 2,3위는 포항 스틸러스 양동현(32ㆍ18골)과 서울 데얀(36ㆍ17골)이다.

조나탄은 지난 8월 서울전에서 부상을 당해 약 두 달 간 공백이 있었는데도 득점 선두다. 그는 지난 8일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이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당 0.81골로 양동현(0.55골)과 데얀(0.5골)을 압도한다. 조나탄은 득점왕 타이틀로 올 시즌 자신이 최고 킬러라는 걸 객관적으로 증명할 각오다. 데얀은 막판 역전극을 노린다.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 놓고 네 골 차를 뒤집는 게 쉽지 않지만 데얀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는 프로축구 유일한 득점왕 3연패(2011~13)를 거머쥔 공격수다.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도움왕을 다투는 수원 염기훈(왼쪽)과 서울 윤일록. 프로축구연맹 제공
도움왕을 다투는 수원 염기훈(왼쪽)과 서울 윤일록. 프로축구연맹 제공

도움은 득점과 반대로 서울 윤일록(25ㆍ11개)이 선두, 수원 염기훈(34)이 10개로 포항 손준호(25)와 공동 2위다.

염기훈은 올 시즌 도움왕에 오르면 3연패다. 그는 “(선두를)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상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일록도”(염)기훈이 형은 언제든 도움을 올릴 수 있지만 나도 도움왕에 욕심이 생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득점, 도움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패스도 골로 마무리해야 도움으로 인정되기 때문. 그런 면에서 조나탄-염기훈, 데얀-윤일록은 상부상조해야 한다. 서울은 과거 네 번이나 득점-도움왕을 싹쓸이한 적이 있다. 1985년 피아퐁이 두 부문을 휩쓸었고 1990년 윤상철(득점)과 최대식(도움), 2012년과 2013년은 데얀(득점)과 몰리나(도움)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반면 수원은 한 번도 없다.

수원과 서울의 개인타이틀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포항 양동현과 손준호.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과 서울의 개인타이틀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포항 양동현과 손준호. 프로축구연맹 제공

개인타이틀 경쟁에 변수 중 하나는 포항이다. 공교롭게 득점, 도움왕 모두 수원과 서울 선수 사이에 포항 선수들이 끼어 있다. 서울과 수원은 상위그룹(1~6위)이지만 포항은 하위그룹(7~12위)이라 격돌하는 팀들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양동현과 손준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좀 더 유리한 조건에 놓여 있는 셈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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