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회사에 취직해 희귀버섯인 ‘꽃송이 버섯’ 종균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버섯 재배업체 간부 A(54)씨와 관련업체 관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시의 한 버섯업체 저온창고에 B(54)씨가 위탁 보관해놓은 꽃송이 버섯 종균 11억원 상당을 훔치고 올해 1월까지 버섯재배 기계, 영양제 등 총 13억원 상당을 절도나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구 사이인 버섯업체 대표 B씨에게 취직을 부탁해 2015년 말부터 버섯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섯 종균은 복제나 재배를 통해 버섯으로 키울 수 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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