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개가 기쁠 때, 슬플 때, 불안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알고 계신가요? 일본의 동물전문매체 완차 혼포(わんちゃん ホンポ)는 개의 행동 중 불만을 표현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개가 반려인에게 불만을 느낄 때 보이는 행동 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는 옛날부터 인간과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인간을 위해 일을 하거나 위안을 주는 등 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개들도 인간에게 불만을 느끼고 있을까요? 답은 ‘예스’입니다.
아무리 소중히 기른다 해도 개의 입장에서는 자연 상태보다 자유가 제한되어 있고, 불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려인은 반려견이 스트레스나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개가 불만을 느끼고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1. 앞발로 머리나 얼굴을 긁는다
앞발로 머리를 긁는 행동은 관심을 받고 싶거나, 놀아주기 바랄 때 반려인에게 어필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TV에 집중하고 있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반려견이 앞발로 머리나 얼굴을 긁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나요?
그때 개는 ‘나는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머리를 앞발로 긁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주인 시야에 들어가 앞발로 얼굴이나 머리를 긁기 시작하는 개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의사 소통을 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귀엽다”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부드럽게 말을 걸어 주세요.
2. 하품을 한다
인간은 주로 졸리거나 편히 쉬고 있을 때 하품을 하지만, 개는 인간과 달리 불안하거나 짜증이 날 때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긴장하거나, 반려인에게 꾸중을 들을 때 하품을 합니다. 개의 하품은 자신을 진정시키고 상대방도 진정하라고 보내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인간이 심호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반려견이 하품을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3. 자신의 다리를 계속 핥는다
개가 자신의 앞발을 긴 시간 핥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불만이 있거나 짜증이 나거나, 불안 등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아기가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물거나 하는 것으로 진정하려는 행동과 비슷합니다. 이 같은 행동을 할 경우는 평소 너무 엄격하게 훈육을 하고 있거나, 운동부족 등으로 권태로운 상태가 길어진 게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 한숨을 쉰다
개가 반려인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는 것은 “낙담”이나 “포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호우나 태풍으로 좋아하는 산책을 갈 수 없을 때 등 반려인의 분위기를 살피며 개도 한숨을 쉽니다. "하아~ 안 되는구나..." 왠지 인간처럼 보여 귀엽지만 개는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위의 행동들을 반려견이 보인다면 ‘무슨 불만이 있을까?’라고 한번 생각해 주세요. 반려견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지금 어떤 기분일까?’ 고민하는 습관을 가지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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