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너무 편파적이다."
김태형(50) 두산 감독이 KIA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볼멘 소리를 했다. '기선제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그러냈다.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4일 광주 전남대 용지관에서 열렸다. 인기 구단 KIA의 홈에서 열리는 가을야구답게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KIA팬들의 환호로 '기싸움'도 시작됐다. 이날 김태형(50) 두산 감독과 유희관·오재일(이상31·두산)에 대한 반응과 김기태(48) KIA 감독, 양현종(29)·김선빈(28·이상 KIA)에게 보내는 팬들의 응원은 온도 차가 확연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출사표를 던지기 전부터 "KIA의 미디어데이 같다. 두산 팬들 계시면 손을 들어봐라"며 눙쳤다. 이어 두산 팬들이 눈에 띄지 않자 "없다. 이게 무슨 미디어데이냐. 너무 편파적이다"고 웃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기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팬들은 다 방송을 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3연패를 위해서 좋은 경기,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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