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틴탑 출신 병헌(엘조)이 '그 여름 동물원'을 통해 드럼 연습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병헌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열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발표회에서 "재연 공연을 두 번이나 봤는데 세 번재 공연에 참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참 따뜻한 공연이었다. 땀 흘리면서 준비하고 있으니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헌은 극중 드럼 담당 경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잠깐 드럼을 배웠는데 이번에 '그 여름, 동물원'에 합류하면서 배운 지는 두 달 정도 됐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며 "객석에 있을 땐 공연을 재밌고 편안하게 봤는데 이제 드럼 의자에 앉아 있으니, 이걸 좀 더 제 의자로 만들 필요가 있어서 드럼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故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대한민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음악에 대한 견해가 달랐던 친구들이 점차 각자 음악 인생을 펼쳐가는 이야기를 그들의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구성했다. 내달 7일부터 서울 한전아트센터.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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