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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중진 회동서 '통합할 때 아니다' 뜻모아…安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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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중진 회동서 '통합할 때 아니다' 뜻모아…安도 동의"

입력
2017.10.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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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委 근거로 탈원전 일방적 추진하면 反법치주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4일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중진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과의 조찬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연대, 나아가 정책연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선거연대까지도 추진해 볼 수는 있겠다. 통합은 그 이후에 모든 여건이 맞아떨어졌을 때 추진돼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조찬 회동에는 김 원내대표와 조배숙 주승용 이찬열 박준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다"며 "안 대표도 당 내외 상황을 충분히 잘 알고 있어서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 대 당 통합을 하려면 ▲국민 여론 뒷받침 ▲당의 압도적 지지 ▲바른정당이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 여론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지만 국민의당이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는 것도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내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하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하려는 상대방이라면 동질적인 것을 크게 보고 이질적인 것을 작게 봐야 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보면 국민의당과의 차이를 너무 크게 보고 있다"며 "호남 지역을 탈피해야 한다든가, 햇볕정책 포기 등 차이를 너무 크게 보는 상대와 어떻게 통합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 혁신기구인 제2창당위원회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를 제안한 것에 대해 "195명 지역위원장 중에 130명 이상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라며 "중진의원들이 모범이 돼서 지역위원장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식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론화위원회가 여론조사에 끼워 넣은 문항의 결과를 갖고 탈원전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는데, 이는 반의회주의이며 반법치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공론화 결과 발표를 두고 숙의민주주의의 모범이라고 하는 정부·여당의 아전인수 평가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당은 건설재개 권고 이외에 공론화위의 어떤 결정도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탈원전 정책은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국회에서 논의되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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