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왕조’의 주인공인 김응용(76)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이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의 시구자로 김응용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83년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 사령탑에 올라 2000시즌까지 18년 동안 팀을 이끌며 9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김 회장은 2002년 삼성 감독으로도 우승을 차지해 개인 통산 10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이 돼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힘쓰던 김 회장은 2015년 올스타전 시구 이후 2년 만에 프로야구 무대에 선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지난 8월12일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 애국가는 가수 백지영이 부른다. 호남 지역을 지키는 육군 31사단과 35사단 모범장병 200명은 가로 70m, 세로 47m의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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