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ㆍ영업택시 등 20대 운영
사전예약제로 8개 코스 구성
3시간 5만원ㆍ1일 최대 15만원
전남 순천시는 연간 1,000만 관광 시대를 맞아 ‘순천 관광택시’를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택시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며 명품해설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순천의 명소와 관광자원을 소개함에 따라 순천만국가정원 중심의 순천관광의 외연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택시 운행자들은 평상시에는 일반택시영업을 하면서 사전예약 배차가 결정되면 관광객이 선택한 코스를 돌며 간단한 관광가이드 역할을 겸한다. 순천 관광택시는 개인택시 12대, 법인택시 8대 등 20대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 7월 3년 이상 무사고운전자와 모범운전자 등 일정요건을 갖춘 택시운전자를 모집해 서류평가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의 관광택시 운행자를 선발했다. 이들 운행자는 친절 교육과 관광지 해설, 스피치 교육 등 관광서비스 교육을 이수했다.
관광택시는 관광콜센터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3시간 5만원, 5시간 8만원, 1일 최대 15만원이다. 기본시간 초과 시 30분당 1만원의 추가요금을 받는다.
추천코스는 3시간 코스 2개, 5시간 코스 4개, 1일 코스 2개로 구성됐으며 모든 코스는 관광객이 관광지와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해 여행할 수 있게 했다. 시는 11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행코스 및 운행자 관광서비스 등의 미비점을 보완한 후 1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 관광택시는 순천만을 중심으로 한 1,000만 관광효과를 순천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정원도시 순천을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관광택시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코스개발과 관광객 유치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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