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타루비’ 대목 불러 호평
명고부 원대근ㆍ학생부 박서희 각각 영예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전남도립국악단원 박정희(39)씨가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씨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시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23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끝난 본선 경연대회에서 박씨는 심봉사가 공양미 300석에 팔려간 딸 심청을 그리워하는 심청가의 ‘타루비’ 대목을 불러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전남 광양 출신인 박씨는 18세에 판소리에 입문해 전북도 무형문화재 이일주 선생으로부터 소리를 배우고 있다. 박씨는 ‘더욱 매진해 진정한 소리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고수 명고부 대상은 원대근(36)씨, 교육부장관상인 학생부 종합대상은 광주예술고 1학년인 박서희양이 뽑혔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지난 21~22일 보성군 다향체육관 등에서 본선인 경연대회와 다양한 부대공연이 함께 열렸다. 특히 전년도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양희빈 명창 공연과 뉴욕국악협회 초청 공연, 쇼디자인 그룹 올댓코리아 소리길 공연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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