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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방학 어학캠프 100억 달하는데 관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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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방학 어학캠프 100억 달하는데 관리는 “…”

입력
2017.10.22 15: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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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여름방학 동안 학교시설을 이용해 운영된 어학캠프의 참가비용이 최고 1인당 350만원이었으며, 비용 합계가 100억 원 가량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캠프마다 강사 수나 비용 등이 천차만별이라 내실 있는 캠프 운영을 위한 교육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학교시설을 이용한 여름방학 어학캠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기간 전국에서 개최된 어학캠프는 총 77건으로 캠프에 지출된 총 금액은 98억5,000만원이었다. 일본어 등 제2외국어 캠프(5건)를 제외한 72건은 영어캠프였다. 대상 학생은 주로 초1~중3이었다.

한 캠프 당 참가인원은 10명에서 많게는 660명으로, 1인당 9만원에서 최고 350만원까지 참가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 강사 수는 1~40명 수준이었는데, 참가학생이 90명에 달하는데도 외국인 강사가 2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현행 학원법은 학교가 재학생이 아닌 학생을 대상으로 어학캠프를 운영할 수 없도록 했지만 2014년 박근혜 정부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해당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학캠프를 위탁하는 경우에 한해 방학 어학캠프를 허용했다. 유은혜 의원은 “양질의 어학캠프가 활성화되기 위해 프로그램이나 강사 등 운영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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