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 11월 의사궐기대회ㆍ총파업도 고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일명 문재인 케어)저지를 위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
의협은 2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문재인 케어 저지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와 함께 오는 11월 의사궐기대회 개최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의협은 미용과 성형 목적을 제외한 모든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가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강화하고 건보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면 13만 의사들은 올바른 의료제도와 국민건강을 위해 헌법상의 국민 저항권에 근거해 결연히 항거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선언 한다” 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3만여 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통해 환자들에게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과 건보재정 붕괴 우려 등 대국민 홍보와 함께 정부와의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의사 총파업도 고려하고 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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