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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시즌 첫 승...원주DB 개막 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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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시즌 첫 승...원주DB 개막 후 3연승

입력
2017.10.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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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꺾은 오리온/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원주DB는 삼성을 제압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90-87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개막 3연패에서 탈출하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1승2패가 됐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1쿼터를 20대 19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분위기를 빼앗은 오리온은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드워릭 스펜서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 결과 44-42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에는 전자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1분 만에 셀비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상재가 득점해 47-46으로 역전했고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정효근이 3점슛을 성공시켜 66-61을 만들었다. 몰트리가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전자랜드가 5점 앞선 70-65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오리온에는 에이스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4쿼터 투입되자마자 오리온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재역전에 성공했다. 문태종은 종료 1분 여 남기고 골밑을 돌파해 2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허일영이 3점 쐐기포를 꽂았고 20초를 남기고 김진유가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원주 DB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해 개막 후 3연승으로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날 두경민이 21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서민수는 13득점 10리바운드, 디온테 버튼 15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의 사나이’ 로드 벤슨까지 18득점 11리바운드로 무려 세 선수가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DB 김주성은 5점을 넣으며 통산 득점이 1만23점으로 늘어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을 제치고 역대 KBL 득점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졌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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