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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앞세운 공군항공정보단 만든다

입력
2017.10.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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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앞세운 공군항공정보단 만든다

기존 전단급 부대 확대…대북감시능력 자신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경례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2017-08-09(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경례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2017-08-09(한국일보)

공군이 내년 도입하는 고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HUAV) 글로벌호크 전력을 앞세운 공군 항공정보단을 오는 12월 창설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향후 대북 핵심 시설 감시체계 강화 계획을 밝히며 “2017년 12월 1일부로 항공정보단을 창설해 항공정보단 중심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항공정보단은 공군 전대급인 기존 정보부대를 전단급으로 확대 개편한 부대다. 글로벌호크를 포함한 항공정찰자산 도입에 따라 대북감시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항공정보단에는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 등으로 구성된다.

공군 항공정보단의 핵심 임무는 결국 북한 핵·미사일 위협 정밀 감시다. 글로벌호크는 전략적 가치를 갖는 첨단 정보ㆍ감시ㆍ정찰(ISR) 자산으로,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하며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공군은 “항공정보단은 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적 개발과 처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위협 징후 경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은 국감에서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조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방개혁 문제에 대해선 “한층 엄중해진 오늘날의 안보 환경 하에서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국방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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