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이사가 이달 3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르노삼성차는 20일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신임 대표가 다음달 1일자로 취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박 대표가 스스로 사임 의사를 르노 본사에 전달해 수리된 것으로 안다”며 “나이 등 개인적 사유에 따른 사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사임 배경에는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경질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상황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히 르노삼성만 대표를 갑자기 바꿀 정도로 실적이 나쁘다고 볼 수 없는 만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9월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한 뒤 2016년 4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후임으로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신임 도미니크 시뇨라 대표는 랑스 에섹(ESSEC)에서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1991년 르노에 입사해 르노 재무 담당, RCI코리아(르노삼성 계열 금융사) 대표, 닛산 영업 재무 관리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 RCI뱅크앤서비스(Bank & Service)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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