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강의 잠정 배제
대만에서 한국인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대만 자유시보와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전날 A대학에 재직 중인 한국인 B교수를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B교수는 연구실에서 두 여학생의 목덜미를 만지며 엉덩이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교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이 피해자의 진술과 유사하다며 B교수를 성희롱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B 교수가 이들 학생의 머리를 만지고, 포옹 등의 행동을 했고 공공장소에서 학생과 신체 접촉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 6월 초 B교수가 여학생을 성희롱을 했다는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천팅페이(陳亭妃·43)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입법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국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대학 측은 성평등위원회를 열어 조사를 벌이는 한편 B 교수에 대해 강의에서 잠정 배제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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