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거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거미? 장난으로 지은 별명이 아니라 거미의 ‘진짜 이름’입니다.
미국 버몬트대 학부생 4명은 연구과제를 위해 지도교수와 함께 카리브 해에 사는 거미를 분석하며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지금껏 하나의 종으로 알려진 ‘스핀타루스(Spintharus)’ 속 거미가 무려 15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겁니다. 섬마다 각기 다른 종이 산다는 사실도 밝혔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과학 저널에 발표하게 전에 새로 발견한 거미의 이름을 지어야 했는데요.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가족의 이름이나 오바마 부부, 버니 샌더스와 같은 정치인의 이름을 거미에게 붙였습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같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유명인사의 이름을 붙인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는 “디캐프리오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자연에 남기다니. 학생들의 열정이 멋진 결과를 만들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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