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수는 피소된 뒤에도 시즌 중 일부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서울 연고 한 프로야구단 소속 선수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한 여성이 낸 고소장에는 올해 초 A씨와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가져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A씨 소속 구단 측은 해당 여성이 A씨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은 뒤 앙심을 품고 고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수사 중으로, 고소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필요하면 해당 선수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피소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구단 측에 통보했으나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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