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6.8% 성장… 시장 예상치 부합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로 집계됐다. 1,2분기에 비해선 성장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안정적인 중속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3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중국 GDP 규모는 59조3,288억위안(약 1경123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6.9%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3분기 6.7%에서 4분기 6.8%로 오른 뒤 올해 1,2분기에 각각 6.9%로 추가 상승했다가 이번에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6.5~7.0%)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는 9분기 연속 6.7~6.9% 성장 구간에서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 1~3분기 중국 국민경제는 전반적으로 온중유진(穩中有進: 안정 속 전진)과 온중향호(穩中向好: 안정 속 호전)의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 시장 예상치(6.5%)를 상회했다. 9월 소매판매 증가폭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시장 예상치(10.2%)를 웃도는 10.3%를 기록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