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
결혼을 한달 여 앞둔 대전지역 현직 경찰관이 대학 후배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둔산경찰서 소속 20대 후반의 A순경을 성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순경은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대전시 중구 태평동 자신의 집에서 대학 후배 B(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달 결혼을 앞둔 A순경은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 준다며 찾아온 B씨 등 2명과 전날 식사 겸 술을 마셨다. B씨는 “술을 많이 마셨고, 시간이 늦었으니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는 A순경의 제안에 집에 들어가 자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자고 있던 B씨를 성폭행한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B씨는 112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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