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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13만명 유사시 대피할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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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13만명 유사시 대피할 곳 없다

입력
2017.10.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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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대피소 확보 8.3%로 가장 낮아

바른정당 소속 황영철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바른정당 소속 황영철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쟁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경기도민의 8.8%인 113만 명은 대피할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강원 홍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전국 대피소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31개 시군 559개 읍면동 중 10.4%에 해당하는 16개 시군 58개 읍면동에 대피시설이 없었다.

대피시설은 있으나 수용 인원이 관내 주민등록 인구에 못 미치는 읍면동도 164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피시설이 없거나 부족해 유사시 대피하지 못하는 도민은 전체 1,281만 명의 8.8%인 11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 대피시설 지정 읍면동 비율은 양평군이 8.3%로 가장 낮고, 다음이 가평군 16.7%, 여주시 33.3%, 이천시 42.9% 등이었다.

황 의원은 "경기도는 시군 별 대피소 수용 가능 현황 등을 점검해 한 명의 도민도 유사시 소외되지 않도록 대피시설을 조속히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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