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이 친구 백성현의 사건과 관련해 이종석-배수지와 대립되는 입장을 내세운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측은 19일 살인 용의자 도학영(백성현 분)과 관계를 공개한 한우탁(정해인 분)이 정재찬(이종석 분)-남홍주(배수지 분)와 의견 대립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앞선 13-14회에서는 인터넷 설치기사 학영이 양궁금메달리스트 유수경(차정원 분)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되고, 학영이 친구 우탁의 집을 찾아와 자신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하며 긴장감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선공개 영상에서는 우탁이 재찬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학영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한다.
우탁은 홍주의 집에서 재찬과 식사를 하던 중 “재찬 씨. 나 재찬 씨한테 할 말 있는데. 방금 뉴스에 나온 도학영이 내 친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곤 집으로 찾아온 학영에게 자수를 하라고 설득한 사람 역시 자신임을 밝히며 이 사건이 재찬에게 배당되는 걸 꿈으로 봤다고 고백했다.
우탁은 “그래서 자수하라고 했습니다. 재찬 씨라면 학영이 무죄 밝혀줄 거 같아서”라며 재찬을 향한 믿음을 보였는데, 이 때 홍주는 “무죄인 걸 어떻게 알아? 그것도 꿈에서 봤어?”라고 물었다. 우탁은 “아니. 그렇지만 학영이를 오래 겪어봐서 알아 학영이는 절대”라며 학영의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고, 이 말에 재찬은 “사람 죽일 친구가 아니다. 어떻게 장담합니까?”라고 대립된 입장을 보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우탁은 자신이 오래 알고 지낸 학영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으나, 사건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재찬과 홍주는 충분히 다른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입장에 있었다. 이처럼 재찬-홍주와 우탁의 대립이 예고되는 가운데, 학영의 사건을 배당 받게 될 재찬이 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밤 10시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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