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설가 조지 손더스(58)가 17일(현지시간) ‘링컨 인 더 바르도(Lincoln in the Bardo)’로 영국 맨부커상을 받았다. 손더스의 첫 장편인 이 소설은 1862년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이 11세 아들 윌리의 시신을 부둥켜 안고 울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남북전쟁 기간 죽은 원혼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실제 사건과 묶어 재치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손더스는 미국인으로서는 폴 비티에 이은 두 번째 수상자다. 비티는 인종문제를 풍자한 ‘셀아웃’으로 지난해 맨부커상을 받았다. 맨부커상은 원래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 작가들의 작품들만 대상으로 했으나 2014년부터 국적과 무관하게 영어로 쓰인 작품으로 대상을 넓혔다. 조태성 기자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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