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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7이닝 1실점’ 다저스 3연승...애런저지 2경기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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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7이닝 1실점’ 다저스 3연승...애런저지 2경기 연속 홈런

입력
2017.10.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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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사진=다저스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LA 다저스가 ‘청부사’ 다르빗슈 유(31)와 타선의 화력 지원을 받아 양키스를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4승제)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6-1로 꺾었다.

다저스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정규시즌 도중 영입한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세워 쐐기 박기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1점만 내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말 다르빗슈는 2번 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초구 컷패스트볼을 공략 당해 좌측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게 컵스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곧이어 2회초 다저스 타선이 화력을 내며 다르빗슈를 지원했다. 안드레 이디어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2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승부는 1-1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어진 3회 크리스 테일러(27)가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는 5회에도 3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6회 만루, 타석에 들어선 다르빗슈가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1점으로 4-1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까지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테일러는 다르빗슈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해줬다”고 창찬하며 “균형을 잃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다 했다. 놀랍다”고 칭찬했다.

한편 양키스가 휴스턴에 6-4로 승리하며 2승 2패 호각세를 이뤘다.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감각이 살아난 ‘괴물 신인’ 애런 저지(25)의 홈런이 양키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0-4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초구를 때려 중월 솔로포로 시동을 걸었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하던 저지는 지난 17일 ALCS 3차전에서 5-0으로 앞선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터뜨려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감각이 살아난 저지에 이어 디디그레고리우스가 3루타로 출루했고 산체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2-4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무사 1, 3루 상황에서 브렛 가드너의 땅볼로 1점을 더 낸 뒤 다시 저지가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산체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저지는 팬들의 무한한 환호를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경기장이 살아있었다. (홈런으로) 홈을 밟은 뒤 예상치 못하는 큰 환호를 받았다”며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조 지라디(53) 시카고 컵스 감독 역시 “매 홈경기마다 특별했지만, 오늘은 특히 더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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