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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균등하게 경쟁은 공정하게… 세계 39개도시 ‘서울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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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균등하게 경쟁은 공정하게… 세계 39개도시 ‘서울선언문’ 발표

입력
2017.10.18 1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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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국제회의

각 도시 시장들과 포용성장 논의

뉴욕선언문보다 구체안 담겨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국제회의

각 도시 시장들과 포용성장 논의

뉴욕선언문보다 구체안 담겨

2011년 취임 이후 줄곧 사람 중심 행정을 강조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계 39개 도시 대표단이 불평등과 사회적 배제에 대한 대응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 포용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사회 보장을 위한 6개 항목의 선언문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포용적 성장은 선도 부문의 성장 과실이 후발 부문으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 효과’와 달리 기회 균등과 공정 경쟁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박 시장 등 도시 대표단은 지난해 3월 뉴욕에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챔피언 시장’으로서 포용적 성장 회의를 공동 창립했다. ‘도시가 국제사회에서 포용적 성장 핵심주체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서울선언문은 지난해 발표한 활동 로드맵인 ‘뉴욕선언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기획ㆍ설계ㆍ집행 전 과정 사람 중심 정책 수립 ▦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모든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공공서비스ㆍ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교통ㆍ주거ㆍ건설 등 공공의 주요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접근 ▦시민ㆍ기업ㆍ지자체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행동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선언문 발표 외에 참석한 도시 시장들이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해법을 논의하는 ‘시장 라운드테이블’도 함께 마련된다. 박 시장은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하는 도시별 사례 발표에서 경제민주화 정책과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의 주요 정책 성과를 공유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도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서울이 좀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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