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사 연구 1세대 조동걸(85) 국민대 교수가 17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중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1965년 춘천교대 교수로 부임한 뒤 ‘한국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했다. 이 때 경험을 토대로 이후 수많은 제자와 연구성과들을 내놨다. 만년에는 사학사에 천착, 1999년 한국사학사학회를 만들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때는 역사학계 원로로서 반대 목소리에 명확하게 힘을 실어줬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장,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성곡학술문화상, 용재상 등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열(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 딸 윤경(가톨릭대 영문학 박사)·수경(와이즈만영재교육 동수원광교원장)·경아씨(솔루엔DC개발 책임연구원), 사위 박광용(가톨릭대 명예교수)ㆍ최연호(국립축산과학원)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8시. (02)3410-6907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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