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오른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졌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서울 SK 김선형(29ㆍ187㎝)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 12주 진단을 받았다.
이 기간 김선형은 회복과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시즌 초반 팀 주전 에이스가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SK 전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SK는 18일 김선형이 "오른 발목 외측 인대 파열과 종골(복숭아뼈 아랫부분) 일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이날 오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팀 닥터인 양규현 박사의 집도로 인대 접합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3쿼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발목이 안쪽으로 크게 꺾였다. 매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일어나지 못한 김선형은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주전 가드 김선형의 공백으로 SK 전력 구상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팀 내 김선형의 비중은 매우 크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포워드로 평가 받는 애런 헤인즈의 복귀와 미국 프로농구 출신 가드 테리코 화이트의 화력을 더해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들과 조화를 이뤄 속공으로 외곽 수비를 도맡던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팀 상승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시즌 평균 15.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리며 헤인즈(15득점)와 화이트(25득점)와 협공해 고양 오리온에 94-78 완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을 발탁했던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나갈 국가대표 전력도 차질이 예상된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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