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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잠실벌 날아다닌 김준완...NC 살린 '슈퍼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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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잠실벌 날아다닌 김준완...NC 살린 '슈퍼캐치'

입력
2017.10.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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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왼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NC 김준완(26)이 넓은 잠실벌 외야를 날아다니며 ‘슈퍼 캐치’로 팀을 살렸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하는 중견수 김준완의 명수비에 힘입어 13-5 완승을 거뒀다.

NC는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몸을 사리지 않은 김준완의 명수비로 극복했다. 공교롭게도 4회와 6회, 모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30)은 두 차례 장타를 날리고도 김준완에 막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4-2로 뒤진 4회말 NC는 볼넷 2개, 안타 2개로 2점을 내준 뒤 2사 1, 3루를 허용하며 이날 첫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경문(59) NC 감독은 정규시즌에 선발로 활약한 제프리 맨쉽(32)을 구원으로 깜짝 등판시키며 악전고투했다. 민병헌은 맨쉽의 2구째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왼쪽을 향해 직선으로 뻗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김준완이 손을 뻗으며 몸을 날려 날아가는 공을 정확하게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피날레 같은 ‘나이스 캐치’가 나왔다. 5-6으로 뒤진 두산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에반스를 허경민의 투수 앞 번트로 2루로 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발 빠른 정진호가 대주자로 나와 2루에서 시동을 걸었다. 후속 류지혁 삼진으로 2사 후 다시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민병헌은 구원 이민호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오른쪽으로 뻗는 직선타를 만들었다. 김준완은 또다시 공을 향해 몸을 날려 뻗어나가는 공을 가로채며 이닝을 끝냈다. 결국 이날 민병헌은 타점, 득점 없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경기 후 김경문(59) NC 감독은 “김준완 선수의 슈퍼 캐치”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어 “경기는 지고 있었지만 슈퍼 캐치 하나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줬다. 이어 스크럭스가 만루 홈런을 쳤지만 면밀히 따지면 (수훈선수는) 김준완 선수다”라고 했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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