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소련 정부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 후손 50명이 16일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본격적인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 고려인 동포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6개국 거주민이다. 이 가운데는 아시아의 피카소로 불리는 고 신순남(1928~2006, 신 니콜라이) 화백의 며느리인 신 이스크라,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 계봉우의 후손인 김 에두아르드, 독립운동가 민긍호의 후손인 유가이 뱌치슬라브 등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 후손이 다수 포함돼 있다.
동포들은 공식 일정 첫날인 17일 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 서울로 7017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남산골 한옥마을, 경복궁, 비무장지대(DMZ)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를 모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