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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1박2일 방일 및 방중 2박 3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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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1박2일 방일 및 방중 2박 3일로 확정

입력
2017.10.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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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달초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체류 일정과 관련해‘코리아 패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방한 기간은 1박 2일, 방일 및 방중 기간은 2박 3일로 확정됐다.

일본 정부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내달 5~7일 2박3일간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당초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4~7일(3박 4일)로 예상했었다.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관방부 부(副)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멜라니아 여사)이 11월 5~7일 일정으로 아시아순방 중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며 “미일동맹의 확고한 유대를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면회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6일로 조정 중이다. 미국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는 일은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3번째다.

이번에 만날 피해자 가족은 일본 측이 타진해온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가 될 전망이다. 메구미는 13살 때인 1977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메구미에 대해 “일본 소녀가 자국 해변에서 납치돼 북한 스파이들을 위한 일본어 교사로 노예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방일 기간 주일미군 격려, 아키히토(明仁) 일왕 면담 이외에 골프회동도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 중앙(CC)TV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8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CCTV는 미 백악관 발표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3일부터 14일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에는 8~10일 머물게 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일련의 비즈니스 및 문화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및 방한 일정 배정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com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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