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무리뉴는 맨유를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과를 반영한 새 계약을 원하는 것"이라며 조제 무리뉴(54) 감독이 더 좋은 조건에서 재계약 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맨유와 3년 계약한 무리뉴는 현재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24억 6,000만 원)가량의 연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1년여간 그의 지휘 아래 맨유가 이뤄낸 성과 및 팀 혁신을 고려해 더 많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무리뉴가 바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한 만큼 받겠다는 것이다.
무리뉴는 부임 이후 맨유의 잉글랜드 축구리그(EFL)컵과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현재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점 뒤진 2위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을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무리뉴의 맨유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013년 은퇴한 이후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지도자 경력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파리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언급해 PSG를 다음 행선지로 내비친 바 있다.
무리뉴는 감독으로서 4년 이상 한 클럽에 몸담은 적이 없고,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모두에서 성공을 거뒀기에 남은 행선지로는 프랑스가 유력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맨유가 무리뉴와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의 또 다른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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