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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방산무기 총집결, 아시아 최대규모 서울 ADEX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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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방산무기 총집결, 아시아 최대규모 서울 ADEX 개막

입력
2017.10.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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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강 전투기 F-22랩터와 스텔스전투기 F-35A, 우리의 고등훈련기인 T-50 등 최첨단 항공기와 지상무기가 총출동해 선보인다.

F-22는 2년 전 서울 ADEX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내년부터 우리 공군이 도입하는 F-35A를 국내에서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외에 KT-1 기본훈련기와 K-2전차, K-9자주포, K-21 장갑차, 천마, 신궁, 천궁 등 국내 항공기와 방산제품 60종 72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C-17수송기, A-10공격기, AWACS 조기경보기 등 10종의 항공기도 야외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문 관람일인 20일과 일반 관람일인 21, 22일에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로 구성된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의 특수비행과 호주 민간곡예비행팀(Maxx-G)의 화려한 곡예비행이 펼쳐진다. 또 미 공군도 F-22 시범비행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ADEX 개막식에는 통상 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해왔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시급하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도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고, 방위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날 정부의 국방획득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때가 있었고 그 때문에 많은 방산비리 사건이 있었다"며 "정부부터 반성하고 달라지겠으니 기업도 더욱 투명한 경영으로 거듭나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불과 반세기 전 우리는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 수 없어 군사원조에 의존했지만 이제 초음속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며 "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10년간 23억 달러 이상 해외 판매됐고, 성능ㆍ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다연장로켓 '천무'도 세계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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