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역하도급 3,711억… 연초 대비 8.75%p 증가
고용창출 연 3800명, 지방세 세수증대 37억 효과
울산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향상을 위해 지난해 초 신설해 운영 중인 ‘하도급관리 전담 T/F팀’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T/F팀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울산의 하도급 총액(1조 5,840억 200만원)중 지역하도급 금액은 3,711억 9,600만원(지역 하도급률 23.43%)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도급 관리 전담 T/F팀의 운영 초기인 지난 2월 울산의 하도급 총액(7,078억 1,200만원) 중 지역하도급 금액이 1,038억 7,600만원(지역 하도급률 14.68%)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할 때 연초 대비 하도급률이 8.7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하도급 공사 계약 규모는 울산시에 37억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와 연간 3,79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F팀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합동으로 대형건설공사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대형건설공사 현장(115개) 분기별 전수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공사 관계자간 회의 및 간담회 개최(8회), 대형건설공사 현장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상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139개 공사 현장(신규 공사현장 포함)을 108회 방문해 200여명의 공사 관계자와 면담했다.
송정지구 내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시공하는 ㈜한양, 한양비발디 아파트를 시공하는 ㈜한라,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시공하는 ㈜호반,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시공하는 ㈜반도 서울 본사와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시공하는 제일건설(주) 광주 본사, 일동미라주 아파트를 시공하는 ㈜일동 부산 본사 등을 방문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기회 확대 및 배려를 요청했다.
또한 언론을 통한 홍보 활동, 하도급 관련 관계공무원 직무교육(192명),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협조요청 공문 발송(18회)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T/F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기술력, 회사규모, 자본력, 신용도, 강성노조, 공사실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외지업체보다 지역업체의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현장 방문도 어려웠고, 인식 부족으로 지역업체 하도급참여 자체를 배제하는 경향이었으나, 올해 접어들면서 지역업체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해소되고 우수건설업체의 협회 추천 등으로 지역 하도급계약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향상을 위해 건설도로과에 ‘하도급관리 전담 T/F팀’(2명)을 2016년 1월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