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은 7로 시작해 7로 끝난다. 일곱 명의 멤버가 일곱 가지 개성을 보여줬던 올 한해, 대미는 완전체가 모인 앨범 '7 for 7'이다.
이번 앨범은 갓세븐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이틀곡 '유 아(You are)'는 리더 JB의 곡이기도 하다.
"새 앨범을 발매하게 돼 기뻐요.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처음 타이틀 후보곡 중 제 곡이 있었고, 회사 분들이 심사 과정에서 제 곡을 우선으로 해주셨어요. 그렇게 '유 아'가 타이틀곡이 됐어요."(JB)
갓세븐은 올 한해 공격적인 활동을 보여줬다. 멤버 각각의 개인 활동과 JJ프로젝트로 유닛을, 또 앨범 발매까지 쉴 틈이 없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걸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까 20대의 불안함을 이야기해봤어요. 키워드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불안을 갓세븐 식으로 해석하면서 또 한 번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죠."(갓세븐)
갓세븐 멤버들은 각각 이번 앨범에 작사, 작곡, 랩메이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볼 기회가 됐다.
"타이틀곡으로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지칠 때마다 힘을 내게 해준 분들이 팬분들이거든요.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그걸 가사에 녹여내고 싶었어요."(JB)
"'리멤버유'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했어요. 또 '페이스'라는 노래도 랩메이킹을 했죠. 불안한 사랑에 대해 써봤어요. 잔잔하고 평평하게 들릴 수 있다. 제 이미지와 안 맞을 수 있는데 많은 분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뱀뱀)
"첫 번째 트랙 수록곡의 작사와 작곡을 했어요. 뱀뱀이 랩 가사를 써줬죠. '문 유'라는 게 시적인 표현이에요. 가사에도 달이 너 같다는 부분이 들어가요. 초저녁에 하얗게 떠오르는, 그런 달 마저도 다 너 같고 그걸 볼 때마다 네가 생각나고 행복하다는 뜻이에요."(영재)
"'파이어 워크'라는 곡을 만들었어요. 키워드는 불안이에요. 제가 느끼는 불안보다 남들이 느끼는 불안을 괜찮다고 달래주고 싶었죠. 폭죽이 터지는 형상이 예뻐서 지금 하는 노력이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주제를 드리고 싶었어요."(진영)
7개월 만에 7명 완전체로 돌아온 갓세븐. 앨범명뿐만 아니라 티저 공개 시간 등, 갓세븐과 7이라는 숫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같았다.
"7을 강조하는 건 의도적인 거죠. 앨범명 역시 저희가 정했거든요. 저희 팀명이 갓세븐이기도 하고 솔로, 유닛 활동 이후 7개월 만에 모였거든요. 저희 일곱이 가진 시너지가 가장 좋아요. 일곱 명이 하나다, 그 부분에 힘을 주고 싶었어요."(갓세븐)
앨범의 키워드 중 하나는 '불안'. 갓세븐은 언제 가장 불안함을 느꼈을까.
"제 곡이 타이틀곡이 되고 나서 불안했죠. 기쁜데 또 그만큼 책임을 져야 했으니까요. 반응이 안 좋았을 때 그걸 잘 이겨낼 수 있을지 불안함과 걱정이 있었죠."(JB)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불안함이 들죠. 성장하는 모습을 어떻게 잘 보여줄지에 대한 부분이 고민이자 불안이에요."(영재)
"쉴 때마다 불안해요. 저 혼자 쉬고 있는데 이 세상만 돌아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람들은 실력이 좋아지고 있는데 저는 가만 있잖아요. 그런 게 불안해서 웬만하면 쉬고 싶지 않아요."(잭슨)
"저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불안함이 줄었어요. 내 불안보다 다른 사람의 불안에 대해 작업을 했죠. 사람들이 불안은 느끼는 지점은 다 똑같더라고요. 남들도 다 있는 불안함, 저 또한 괜히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있나 싶어지니까 불안함이 사라졌어요. 이번 앨범이 그래서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와요."(진영)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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