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동영상 유출 사건을 수사하다 동영상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16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3회에서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은 강간미수 사건에 얽힌 조교 남우성(장정연 분)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법정에서 밝히며 그의 피해를 입증했다.
하지만 난데없이 아웃팅을 당한 남우성은 충격을 받았고,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은 마이듬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 했다. 여진욱은 급기야 마이듬에게 "싸이코패스냐"고 윽박지르기에 이르렀다.
민지숙(김여진 분)은 그런 마이듬을 나무랐다. 민지숙은 "출세가 급해? 높은 데 올라가서 복수할 사람이라도 있어? 여기가 마 검사 개인적인 화풀이 하는 데냐"며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집으로 돌아간 마이듬은 실종된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찾으려다 당해야 했던 고충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다음날 마이듬은 동영상 유출 사건 수사를 자원했다. "이번에는 신중하고 따뜻하게 수사해 보겠다"는 그에게 민지숙은 여진욱과 함께 수사할 것을 명했다.
'동영상 유출 사건'은 내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송가영의 동영상이 유출된 사건이었다. 용의자 김상균은 2년 전 송가영과 헤어진 그의 전 남자친구였다.
마이듬, 여진욱은 수사를 하며 김상균이 송가영뿐 아니라 다른 여자친구들과 동영상도 유포하는 악질임을 알게 됐고, 거칠게 수사에 들어갔다.
공조 수사에도 두 사람은 끊임없이 충돌했다.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피해자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마이듬은 "나는 동영상 안 찍을 거다" "부모 자식도 못 믿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진욱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을 남기고 싶을 수도 있다. 그걸 인터넷에 뿌린 놈이 문제"라고 말했다.
함께 귀가하던 중 여진욱은 "편의점에 들렀다 가겠다"며 마이듬을 보냈다.
한편 마이듬의 집에는 풀려난 '동영상 유출 사건' 용의자 김상균이 다녀간 상황이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간 마이듬은 욕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놀랐다. 그때 마이듬의 집에 누군가가 침입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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