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피파랭킹 51위서 62위로 하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축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1위에서 11계단 떨어진 62위로 폭락했다. 중국(57위)에도 뒤진 수치이며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최하위 시드로 확정됐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9월 랭킹 포인트 659점(51위)에서 588점으로 하락해 피파랭킹 62위로 처졌다. 한국 축구는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 등 아시아 맹주는 물론, 중국(57위)보다 낮게 처지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FIFA가 1993년 8월부터 FIFA 랭킹을 산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FIFA 랭킹 분배'로 실시하고 10월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국 23개국 중 FIFA 랭킹 21위에 위치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뿐이다. 최근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4-2로 패해 사실상 최하위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최하위 시드를 받아 유럽과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0월 FIFA 랭킹 1위는 독일, 2위는 브라질, 3위는 포르투갈, 4위는 아르헨티나, 5위는 벨기에가 차지했다. 6위 폴란드, 7위 프랑스와 개최국 러시아까지 러시아 월드컵 톱시드를 받는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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