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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北 대남전단 '삐라' 발견… “올해만 1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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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北 대남전단 '삐라' 발견… “올해만 11번째”

입력
2017.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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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비닐풍선에 담아 살포하지만

이번엔 어떤 방식 동원했는지 파악중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경내에서 16일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전단 '삐라'가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대남전단에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호처에서 대남전단들을 수거했고 (군 당국 등) 관련 기관이 대남전단 발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거된 대남전단은 총 60여장으로, 이전에도 청와대 경내로 대남전단이 떨어진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2006년 1월 이래 지속적으로 봄과 가을에 청와대에 대남전단이 떨어졌다"면서 "작년에 8차례, 올해는 11차례 대남전단이 청와대 경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통상 대남전단은 비닐풍선에 담아 목표 상공에 도달하면 시한장치를 이용해 터뜨려 살포하고 있으나 이번의 경우 어떤 방식을 동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청와대에서 발견된 대남전단들은 군 당국 등에서 발견 경위를 파악하고 나면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는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의 대남전단 발견 신고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영등포구 신길동·문래동 일대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대남전단 1천여 장이 발견됐고, 이틀 뒤에는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전단 500∼600장이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9일에도 용산구 원효로 노상에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서 성공했다는 내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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