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기준 코픽스 0.05%p↑…신규취급액 기준 1.52%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7일부터 오른다.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61%,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2%로 전달보다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12월(1.56%)에 이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은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의 만기가 도래했고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조달된 자금의 조달비용이 새로 포함된 영향 때문”이라며 “신규 취급액 코픽스의 경우는 시장금리의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채(AAA) 1년 만기 월별 단순 평균 금리는 8월 1.62%에서 지난달 1.6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7일 계약 분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이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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